거제 외도 나들이

日常 2018. 4.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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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거제 외도에 나들이를 가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집 밖으로 나가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외도는 거제도에서 배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공원 입니다. 한 부부가 1973년 섬을 산 후 농장, 축산 등 여러 용도로 개발하였으나 실패하고, 1976년부터 식물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해서 1995년 개원하게 됩니다. 주식회사 외도 자연농원이 설립되고 현재의 이름은 외도 보타니아 입니다. 개원 이래 천팔백만명이 외도를 다녀 갔다고 합니다. 부모님도 두 번이나 가 보았다고 하신 곳입니다.


보타니아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oedobotania.com)에도 설명이 없었고,  네이버 어학사전에서는 보타니아가 스와힐리어로 식물학 이라는 정보가 있었지만, 그것을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스와힐리어라는 언어가 별로 생소하지 않은 것은 영화 라이언 킹에 나온 유명한 말인 "하쿠나 마타타"가 스와힐리어이고, 우리말로는 "잘될 것이다" 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집을 나섭니다. 거가 대교 건너기 전에 휴게소에 들러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해물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찌개는 괜찮았지만, 밥은 모래알 같습니다. 대부분의 휴게소 음식들이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 정도로 부지런하지 않기에 별 수 없이 휴게소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이럴땐 말아서 먹는게 제일 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햇볕은 쨍쨍, 4월말이지만 여름 같습니다. 하지만 멀리 수평선에는 해무인지, 황사인지 재색으로  뿌옇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멀리 나온지라 마음은 상쾌하고, 알러지로 예민한 코가 반응이 없는 것으로 봐서  미세먼지 농도도 그렇게 높지 않은것 같습니다.


외도로 들어갈 배를 타게될 구조라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면 토요일 대인 16,000원으로  해금강 선상관광(20분)과 외도 관광(1시간 30분)을 할 수 있습니다. 외도 입장료는 11,000원으로 별도 입니다.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이 거제도에 7곳 이 있다고 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둘러고 보고나서 외도 선착장에 내려보니, 단체로 관광 오신 어르신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연인들 등 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관람로를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니 잘 가꿔진 열대성 식물들이 외국에 온 느낌이 듭니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이 있고, 봄인지라 철쭉과 꽃양귀비들도 보입니다.


계속 오르막이라 더웠는데, 중간쯤에 얼린 음료를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적절한 위치 선정인것 같습니다. 계속 관람로를 따라 구경을 하면서 걸어가다가 보니 다시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관람 시간이 1시간 30분인데 딱 그시간에 맞춰서 돌아온것 같습니다. 타고왔던 배를 다시 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서 관람을 마쳐야 합니다.


화창한 봄날 나들이로 해외에 나온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느긋이 아름다운 섬을 둘러보고, 한가로운 시간을 가질수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관람로를 따른 쭉쭉 걸어가면 떠나야할 시간이 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평일에 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일에는 사람들이 더 적을것 같아 좀 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등대쪽으로 여객선이 나아가고 있다.


멀리 외도 선착장이 보인다.


바다위에 홀로 솟아 있는 바위


외도 보타니아 간판


시원한 나무 그늘


야자나무


활쏘는 석상


야자나무 가로수길


시원한 분수


아주 높은 야자나무


관람길 안내판


선인장 열매


양귀비 꽃밭


정상에 오르는길


정상에서 본 풍경


정상에서 본 풍경 2


산등성이 꽃밭


조그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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