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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성 림프종5

소포성 림프종 1차 항암 후 20일째 입니다. 2023년 11월 29일 입니다. 매일 글을 적겠다고 했는데, 20일만이네요. 항암이 처음이다보니 몸이 어떻게 될지 몰랐었던 것입니다. 1차 항함 첫째 날 주사 후 그날밤에 너무 잘자서 둘째 날 주사 맞고 집에가서 푹자야지 했는데, 왠걸 그날밤은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몸의 피부와 알맹이가 분리된것 같은 이상한 느낌에 오한이 드는건지 아닌지 이상하고, 불편한 처음 겪는 느낌에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추운것 같아서 장판 온도를 아무리 올려도 전혀 몸이 따뜻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고 다음날 아침부터 속이 메슥거려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누룽지 삶아서 조금씩 마셨고, 그나마 단것은 먹어져서 야채 쥬스를 사서 조금씩 마셨습니다. 3일동안 심하게 메슥거리다가 4일차부터 조.. 2023. 11. 29.
이틀간 받은 림프종 검사들... 지난주에 심전도, 심장초음파를 받았고, 이번주 월요일에 채혈, 소변검사, 골수검사, 화요일에는 PET-CT, 심폐기능 검사를 하였습니다. 이것으로 모든 검사가 끝났습니다. 2023년 11월 06일 월요일입니다. 채혈 예약시간이 7시라고 카톡이 와서 4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에 정말 폭풍이 몰아치듯 비바람이 쳐서 조금 일찍 5시 30분에 나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는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길이 막혀서 7시 20분쯤 도착했네요. 그런데, 이미 대기인원수가 55명 이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채혈은 개인별 예약시간이 없고 7시부터 시작하는 거였습니다. 원래 안내 받은 8시쯤 도착했었어도 문제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저번달 조직검사 전에 한 채혈은 채혈튜브 세 개를 뽑았는데, 이번에는 좀 많네.. 2023. 11. 8.
본격적인 검사 전 주말입니다. 짧게라도 매일 글을 써야지 하는 결심이 정말 딱 작심삼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몰아쓰기를 시전합니다. 2023년 11월 4일 토요일입니다. 처음 소포성 림프종이라는 판정을 들었을때는 정말 슬펐는데, 지금은 멍하기만 합니다. 나을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이 희망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H키(세벌식 자판을 쓰고 있어서 초성 ㄴ)가 한번 누르면 자꾸 자동으로 입력되어서 글 쓰기가 너무 힘드네요. 어깨가 아프다고 컴퓨터를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것이 이유인것 같습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는군요. 지붕이 철거된 창고에서 비 맞으면 안될것들을 어떻게 해볼까해서 나와 봤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네요.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피곤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붕.. 2023. 11. 5.
오늘 일어난 사건과 몸 상태와 처음 받은 약 이야기 2023년 11월 3일 입니다. 오늘 일정은 오전에 비뇨기과에 방문해서 어머니 약을 타오고, 오후에는 어머니 모시고 치과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비뇨기과 예약일은 6일이었지만, 그날 골수 검사가 잡혀 있어서 오늘 가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모시고 가지 않고 저만 가서 대리처방을 받아오면 됩니다. 병원 앞에서 직진중 오른쪽에서 우회전하던 차가 제차를 받아버렸네요. 저속이라 큰 충격은 없어서 양쪽 모두 몸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원만히 보험에 연락해서 접수하고 헤어졌습니다. 현재 몸 상황때문인지 사고에 아무런 감흥이 없더군요. 과실 비율에도 별 관심이 없고, 빨리 병원갔다가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전에 처방받은 빈뇨약이 잘 안 듣는다고 예기 드리니 좀 쎄게 처방해 주신다고 합니다. 진료를 마치고.. 2023. 11. 4.
병명이 나왔습니다. "소포성 림프종" 병기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2023년 11월 2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너무 답답해서 마당에 나왔더니 축사 지붕 철거 업체에서 나왔네요. 토지가 수용이 되어서 떠나야 하는데, 이주지 관련해서는 말이 없고, 계속 철거 먼저하고,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이미 등기 이전되었다고, 자기들 마음대로인것 같네요. 병원 가야하는데 아침부터 꿀꿀한 마음 입니다. 시간에 맞춰 혈액종양내과에 가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나을 수 있다고 하시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병명은 "소포성 림프종" 이라고 하시고, 추가 검사를 한후에 항암 치료를 하자고 하시네요. 항암 치료전까지 먹을 약도 처방해 주셨습니다. CT를 보여주시는데 암은 이미 여러곳에 퍼졌다고 합니다. 가슴이 아픈데 그이유는 가슴쪽에도 큰 종양이 있는데 그것.. 2023. 11. 3.